홈으로  /  인사말  /  회원등록  / 회원정보수정  / 로그인  /  로그아웃
Talk Lounge
  • Posted by 도움USA Count: 198 04/12/18
습관처럼 복용하는 비타민…부작용 경고도 무시

▶ ‘각종 질환 예방’ 과거 연구결과 신뢰, 노인층 29% 4종류 이상 애용

▶ 기존 학설 오류 밝혀져도 변함 없어

효용과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비타민을 복용하는 노인이 많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AP]

많은 사람들이 매일 습관처럼 비타민을 복용한다. 건강을 지켜주고 질병을 예방해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 때문이다.

그런데 비타민의 효능에 대한 회의적인 연구 결과들이 최근 발표되고 있다. 연구 결과 중에는 특정 비타민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연구 결과도 포함됐다.

2013년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인 넘는 미국인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복용자 중 약 68%는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노인 복용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또 지난해 학술지 ‘영양학’(Journal of Nutrition)에는 노인층 인구 중 약 29%는 무려 4종류 이상의 비타민을 복용하는 비타민 애용자라는 조사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노인층 연령대에서 비타민 복용자 비율이 높은 원인은 비타민 관련 과거 연구 결과들 때문이다. 90년대 초반에 발표된 비타민 관련 연구 결과 중에는 비타민 복용이 각종 질환을 예방해준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주를 이뤘다. 한 예로 당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E와 ‘엽산’(Folic Acid)를 복용하면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타민 구입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러나 수년 뒤 비타민 E나 엽산이 심장 질환을 막아준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심지어 비타민 E를 과잉 복용하면 오히려 심부전, 전립선암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반박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 과거 발표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비타민 복용을 시작한 사람들 중 이후 정반대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비타민 복용 습관을 끊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의 바넷 크레이머 암 예방 디렉터는 과거 연구들이 잘못된 가정하에 실시된 것이 비타민 복용에 대한 맹신을 불러오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가정 중 하나는 일반 음식에서 섭취하는 비타민과 미네랄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타민 보충제 섭취를 통해 부족한 양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비타민 과잉 보충이 전혀 해롭지 않다며 비타민 남용을 격려하는 연구 결과도 많았다.

그러나 비타민 옹호론자들의 연구 결과를 반박하는 연구도 많다. 음식을 통해서도 필요한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고 여러 질병까지 예방된다 내용의 연구 결과들이다. 비타민 보충제가 출현하기 전인 18세기 선원들이 오렌지와 라임 섭취만으로 비타민 C 부족으로 발생하는 괴혈병을 예방했다는 연구 결과가 대표적이다. 또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별도의 비타민 보충제 섭취 없이도 훨씬 건강하는 기존 연구 결과도 많다.

반면 건강한 사람들이 섭취하는 영양분을 비타민 보충제로 대신했을 때 동일한 건강상의 혜택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발표된 바 없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마조리 맥컬로우 디렉터는 “비타민 보충제가 음식에 포함된 영양분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방식과 다르게 작용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비타민 옹호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일반 음식 섭취를 통해서도 충분한 양이 비타민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비타민 보충제 복용이 무의미하다는 설명도 있다. 캐서린 프라이스 영양 전문 기자는 “아침이나 점심 한 끼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충분한 양의 필수 복합 비타민제를 섭취하고 있다”라고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List   

COPYRIGHT © 2017 DOUM USA All RIGHTS RESERVED